ⓒ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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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는 4일부터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가 무료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해인사와 법주사, 불국사 등 조계종 산하 65개 사찰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 종로구)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면서 국립공원 탐방객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러한 관람료 문제의 개선을 국정과제로 정한 윤석열 정부는 문화재보호법령을 개정해 국가지정문화재의 민간 소유자가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감면분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유산 관람 지원 사업으로 사찰의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국민 갈등이 해소되게 됨에 따라 국민이 불교문화유산을 보다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게 돼 문화향유권이 크게 증진됐다”며 “불교문화유산의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1일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유산인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람료의 단순 감면이나 그에 따른 비용의 지원 외에도 사찰의 기존 ‘관람료 매표소’를 ‘불교문화유산 관람안내소’로 변경해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을 위한 안내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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