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하루 앞당겨 연가투쟁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저지 전국간호조무사 대표자 연가투쟁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저지 전국간호조무사 대표자 연가투쟁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의사면허취소법)의 국회 통과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오는 3일부터 집단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1일 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3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연가투쟁 등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의료연대엔 간호조무사, 의사, 임상병리사, 응급구조사, 요양보호사 단체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가투쟁엔 간무협 회원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각 지역에서 부분파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의료연대는 오는 2일 서울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의료연대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달 4일께 부분파업과 함께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부분 파업은 간무협이 주축이 되는 연가투쟁 일정에 따라 하루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의료계 혼란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이날 CBS 라디오 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의사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의료계에서 총파업 등 현장 혼란들이 발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중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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