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1골 1도움 맹활약
5경기서 4골 넣고 극적 반등
3시즌 연속 득점 톱10 눈앞
팀 재차 패배에 다소 빛바래
해설자에게 인종차별도 들어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도 결국 7시즌 연속 10골을 넣는 금자탑을 쌓았다. 자신이 우상으로 꼽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다만 손흥민 활약에도 팀은 또다시 패배해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비록 팀은 3-4로 패했으나, 군더더기 없는 활약이었다.

리그 1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로써 2016-2017 시즌부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반열에 올랐다. 

1992년 EPL이라는 이름이 시작된 이래 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10명이다. 손흥민은 이번에 1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와 로멜로 루카쿠(인테르)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내년에도 10골을 넣게 되면 아스날의 ‘킹’ 티에리 앙리와 나란히 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팀 동료여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이 부분 1위다.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32분 팀의 두 번째 골(리그 10호)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4로 패했다. 2023.05.01.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 순위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손흥민은 통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골로 손흥민의 우상이자 박지성의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동률을 이뤘다. 통산 32위다. 아직 올 시즌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한 계단 위인 104골의 디디에 드록바를 제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서 언급한 웨인 루니는 통산 208골로 공동 2위다.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은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조만간 단독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 1위는 앨런 시어러로, 통산 260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득점 순위도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지난 2021-2022 시즌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시달렸으나,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다시 반등하는 중이다. 현재 득점랭킹 14위인데, 남은 4경기에서 3골 정도를 더 보탤 수만 있다면 득점 랭킹 10위 안쪽에 진입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현재 10위는 12골을 넣은 리버풀의 마르틴 외데고르다. 

만일 손흥민이 득점 랭킹 톱10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3시즌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버풀 상대로 9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클롭의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엔 5경기 5골을 넣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영국매체 ‘리버풀에코’는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예전 클롭 감독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의 마틴 타일러 해설위원에게 인총차별 망언을 듣기도 했다.

타일러는 경기 후반 7분 손흥민이 손으로 리버풀의 코디 학포를 막자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출신 헤오리히 부슈찬이 A매치에서 다치자 “병사(soldier)가 되라”는 망언을 했다가 사과한 전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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