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자축하는 글
“다른 아시아 선수도 가능해”
“외할아버지에 바치고 싶다”
김민재도 ‘좋아요’ 눌러 축하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EPL 100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선수의 EPL 100호골 달성은 최초이다. 2023.04.09.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EPL 100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선수의 EPL 100호골 달성은 최초이다. 2023.04.0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리미어리그 100골… 이 점수를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 기록이 가능했다면, 홈(아시아)에서 자라는 누구든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아시아 후배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이 여정을 도와준 모든 코치, 모든 팀원, 모든 친구 그리고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건 팀의 성과”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 손흥민의 글에는 최근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을 차단하며 불화설을 낳았던 김민재(나폴리)도 ‘좋아요’를 누르며 축하했다. 

손흥민은 앞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에서 전반 10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그림 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뒤 손흥민은 BBC 인터뷰에서 “EPL에서 100골을 기록한 건 엄청난 일”이라며 “내가 꿈꿔온 일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라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힘든 순간을 겪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외할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모든 아시아 선수, 특히 한국 선수들이 나의 성과를 보고 할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PL 100호골은 역대 34번째다. EPL 역대 최다골 앨런 시어러를 필두로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전설적인 인물이 100호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도 100호골 선수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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