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대 후보 토론회 개최
“총선 승리 반드시 이뤄내겠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 (출처: 연합뉴스)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25일 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합동토론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후보는 민생 정책,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대표 수호를 강조했으며 박범계‧박광온 후보는 각각 ‘검찰 맞짱’과 당 통합을 총선 승리 플랜으로 냈다.

합동토론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생 입법 성과와 총선 승리 등 당에 산적한 과제를 열거하며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기조발언, 공통질문, 주도권토론, 개별질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발언시간은 각 2분씩, 마무리발언은 각 1분으로 주어졌다. 후보들의 발언 순서는 차례마다 계속 바뀌었다.

기조발언에서 후보들은 차기 총선 승리 의지를 일제히 내비쳤다. 첫 발언자인 김 후보는 이 대표를 지키며 그와 함께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유능한 정책’을 강조하며 민생 입법과 복지를 기반으로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후보는 “2024년 총선의 암울한 그림자를 검찰이 쥐고 있다”며 “검찰과 ‘맞짱’을 뜨겠다”고 발언했다. 박광온 후보는 당의 통합을 이뤄 총선 승리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공통질문에선 윤석열 정부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밝혔다. 홍 후보는 “3.1운동과 5.18혁명 이후 자주 독립과 민주주의 역사 거스르는 정부”라고 평했으며 김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평가가 끝난 검찰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후보는 “검찰 독재가 민생 경제 안보 안전 위기의 원인이라는 진단이 끝났다”고 말했다. 박광온 후보는 “(윤 정부는) 퇴행하는 폭주열차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주도권토론을 통해 민생 계파 북한 외교 선거제 등 사안을 놓고 견해를 주고받았다. 개별질답은 후보들이 각각 배치된 질문지함에서 직접 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토론회에서 밝혔던 자신의 비전을 정리하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온 후보는 “당 통합‧확장의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했으며 박범계 후보는 “(검찰과) 맞짱을 떠서 승리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홍 후보는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결정에 책임을 지고 결의와 강단으로 무능과 독선에 맞서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인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에서 15석, 대구‧경북에서 5석, 영남에서 20석을 쟁취하는 쾌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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