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까지 1.2조원 투자, 연산 10만톤 목표
신학철 부회장 “소재 공급망 안정화할 것”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부터),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이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 새만금국가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3.04.19.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부터),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이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 새만금국가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3.04.19.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며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밝혔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했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새만금산단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달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100만여대(500㎞ 주행 가능한 75㎾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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