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G 중간요금제의 경쟁은 바람직하지만 저가요금제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 IT쇼 2023(WIS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중간요금제 경쟁은 바람직하다”며 “5G 저가요금제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고객이 4종의 옵션을 직접 선택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어 4월 LG유플러스도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양사가 선보인 요금제는 6만~7만원 구간대의 중간요금제로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중간요금제의 단가가 높고 여전히 20㎇ 이상의 요금제로 구성돼 있는 데다 경쟁사끼리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촉발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도 지난 13일 열린 통신요금정책 개선방향 간담회에서 “최근의 노력을 통해 요금제가 이전보다 다양화되고 있기는 하나 소비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5G 상용화 이후 상당한 기간 20~100㎇ 구간의 요금제가 출시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업자들의 요금 경쟁이 활발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WIS 2023에서 AI(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SK텔레콤의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A.(에이닷)이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관 안쪽에선 ▲AI 카메라 ▲차량용 AI ‘누구 오토’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 등 산업에 적용된 SK텔레콤의 AI 기술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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