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5년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한 생각’이라는 발언에 대해 “가장 허망한 생각이 드는 건 바로 국민”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사회 각각의 불행을 소환하고 있다”며 “본인의 과오는 눈감고 자화자찬하려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5년은 소상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소득주도성장으로 시작해 이념에 매몰된 ‘묻지마식 탈원전’, 현재의 북핵 위기를 초래한 ‘짝사랑 대북정책’, 그리고 ‘26전 26패’의 부동산 정책 등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된 ‘전세사기·방만재정·마약범죄·고용세습’은 미래 세대를 착취하고 기회를 박탈하는 우리 사회 가장 큰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최근 국민의힘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시장에 반하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놔 집값 폭등을 부추겼고,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전세 대란마저 초래했다”며 “전세사기는 실패한 정책이 집 없는 서민과 청년세대에 어떻게 전가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문재인 정부 책임을 물었다.

이어 재정 지출 확대로 인한 국가채무 증가와 마약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 축소, 일부 노동조합 불법행위 등을 열거하며 “어느 누구도 문 전 대통령을 현실정치에 소환하지 않았고, 그저 있는 그대로 원인과 결과를 담담히 밝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를 한 것”이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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