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감리교에 이어 불교계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법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진보 종교계를 중심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달 20일 촛불집회 무대 및 시청역, 숭례문 대로에서 ‘범국민 시국 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열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등 불교계 단체들로 구성됐다.

김광수 공동준비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정치 검사들과 결탁한 정치 승려들에 의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탄생에 대한민국 불교가 일조했다”며 “스스로를 죽비로 내려치는 참회의 심정으로 시국 법회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정부 규탄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미사에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들도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과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함께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4.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함께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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