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판매 차단 및 회수·폐기 조치

미승인 호박 유전자 추가 검출된 일부 제품.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승인 호박 유전자 추가 검출된 일부 제품.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미승인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 이른바 돼지 호박을 원료로 만들어진 가공식품 9개가 추가 확인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에 따르면 9개 제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추가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 시, 판매 중단된 제품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통해 즉시 판매를 차단하고 관할기관에 회수·폐기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9개 제품은 ▲오뚜기가 제조·유통한 오즈키친 닭칼국수(670g, 유통기한 2023년 8월 23일) ▲프레시지의 듬뿍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325g, 소비기한 2023년 9월 30일) ▲한우물의 소불고기볶음밥(300g, 유통기한 2024년 3월 1일) ▲초원식품이 제조하고 더빈트가 유통한 빈트 비건된장찌개(500g·유통기한 2023년 5월 30일) ▲더빱이 제조하고 윙잇이 유통한 페이보잇 한끼 덮밥소스 직화 간짜장(180g, 소비기한 2024ᅟᅧᆫ 2월 13일) 등이다.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에서 제조된 건강한짜장소스(2㎏, 소비기한 2024년 2월 16일)와 단호박콩크림리조토&뽀모도로치킨(240g, 유통기한 2023년 12월 4일&18일), 매콤라타투이뇨끼(295g, 유통기한 2023년 12월 18일) 등도 있다.

식약처는 당초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주키니 호박 원료 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까지 신속히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200개 제품을 수거·검사해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된 27개 제품에 대해 판매 차단과 회수 등 조치를 완료했다.

식약처는 “향후 주키니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해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일 76개사 108건이 수거돼 2건이 검출됐으며 7일 5개사 6건 수거로 3건이 검출된 바 있다. 이후에도 10일 9개사 57건이 수거돼 13건이 검출됐으며 12일 16개사 29건이 수거돼 9건이 검출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