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국가무형문화재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가 대표 봄 축제인 ‘2023 정읍 벚꽃축제’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읍, 핑크빛 愛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장에는 4일간 역대 최다 인원인 25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벚꽃축제에 5만 3000명, 2019년도에 11만명과 비교하면 2배가 훌쩍 넘은 수치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인근 업소의 음식 재료가 동이나 판매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에 많은 방문객이 몰린 것은 최적의 개화 시기와 축제 기간이 잘 맞물린 데다 다양한 프로그램, 여러 언론 매체와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사진·영상물 홍보, 축제 기간 내 이어진 화창한 날씨,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심리 폭발 등이 꼽힌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정읍시 홍보대사인 트로트 샛별 김태연·방서희를 비롯해 문희옥·정주·조연비 등 유명 가수 초청공연이 열리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전북 무형문화재 송재영 명창, 비보이 크루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북 정읍시 대표 봄 축제인 ‘2023 정읍 벚꽃축제’.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전북 정읍시 대표 봄 축제인 ‘2023 정읍 벚꽃축제’.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또 정읍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떡·차·면·술 체험, 떡 모자이크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남겨줬다.

특히 화려한 벚꽃을 상공에서 볼 수 있는 벚꽃하늘 열기구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벚꽃레이싱’ 범퍼카 체험, 추억이 물씬 느껴지는 7080 레트로 체험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읍면동 농악 경연대회와 제27회 정읍예술제 등 지역예술인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공연과 정읍천에 설치된 가랜드길과 LED 경관조명은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질서정연하게 참여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정읍을 대표하는 봄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대표 봄 축제인 ‘2023 정읍 벚꽃축제’ 모습.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전북 정읍시 대표 봄 축제인 ‘2023 정읍 벚꽃축제’ 모습.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3.04.0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