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4.03.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4.0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3일 발생한 전남 함평·순천 일대의 산불이 꺼지지 않아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9분쯤 양봉장 불씨로부터 시작된 전남 함평의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됐으며,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0%로 집계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82㏊로 추정되고 있다. 시설 피해로는 공장 4동, 축사 2개소, 비닐하우스 2개소가 전소됐으며, 주민 43명은 백운경로당 등 3개소에 대피해 있다. 현재 산불진화헬기 9대가 투입됐다.

전날 오후 1시 40분쯤 발생한 전남 순천 산불도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진화율은 44%, 산불영향구역은 약 127㏊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 76명은 인근 평촌경로당에 대피 중이다.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9대를 투입해 집중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용 가능한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총 동원해 안전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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