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됐었던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 (제공: 서울시)ⓒ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됐었던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 (제공: 서울시)ⓒ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다음달 1일 민주화·노동 운동가들이 다수 안장돼 있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의 묘는 유족들의 뜻을 따라 모란공원으로 이장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민주열사묘역에 옮겨지며, 이장식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계에선 2020년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소송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이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70여개 여성단체는 공동성명문을 통해 “성폭력 문제 제기 이후 훼손된 ‘명예’의 복구를 민주진보의 이름으로 실행하려는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 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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