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건강닥터 봉사 진행
태권도 품세 체육프로그램으로
장애·비장애가 하나되는 시간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와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제9회 튼튼프로젝트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여행'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천지일보 2023.03.31.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와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제9회 튼튼프로젝트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여행'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신자봉 서울동부지부)가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 회원들과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힐링여행을 다녀왔다.

신자봉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25일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 회원 13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함께 ‘튼튼프로젝트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봉사를 통해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9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공감하며 힐링하는 오감여행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전문 체육인이 회원들에게 태권도 코칭을 해 주고 체육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해 신체적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천지일보 2023.03.31.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와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제9회 튼튼프로젝트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여행'을 즐기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천지일보 2023.03.31.

행사는 회원들이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평소 접하지 못했던 태권도 품세, 격파, 달고나 뽑기, 커피 체험, 그림일기 쓰기, 호수 주변 산책, 동물원 둘러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체험하는 것에 즐거워하며 오랜만에 거주지를 벗어나 동물원도 둘러보고 산책한 것만으로도 더없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한결같이 전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천순기씨는 “15년 만에 동물원에 오니 새로워 좋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된 것이 억울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일기와 커피 만든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다른 참여자 박승기(남, 노원구)씨는 “같이 온 사람들도 편안해하고 즐거워하니 참여한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감과 함께 신천지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자원봉사자 김영석(가명, 남)씨는 “뜻 깊은 자리에서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오감여행과 체육 프로그램으로 하나가 된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봉사자 방시연(가명, 여)씨는 “오랜만에 나와서 좋았다는 참여자들의 말을 들으니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찾아가는 건강닥터, 담벼락 이야기, 나라사랑 평화 나눔, 백세만세, 핑크보자기, 자연아 푸르자, 다다익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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