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말 벚꽃 명소·축제
예년보다 벚꽃 1~7일 일찍 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벚꽃축제

봄기운이 한창인 요즘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많은 꽃이 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되지 않았던 벚꽃 축제가 재개되고 있다. 사진은 경상도 합천황매산철쭉제.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 2023.03.30.
봄기운이 한창인 요즘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많은 꽃이 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되지 않았던 벚꽃 축제가 재개되고 있다. 사진은 경상도 합천황매산철쭉제.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 2023.03.30.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봄기운이 한창인 요즘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많은 꽃이 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벚꽃축제가 재개되고 있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1~7일 빨리 핀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전국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주말에 찾아갈 만한 벚꽃 명소와 다가오는 벚꽃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제공: 여주시청) ⓒ천지일보 2023.03.30.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제공: 여주시청) ⓒ천지일보 2023.03.30.

◆서울·경기도, 경복궁·여의도 공원

경복궁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에는 야간관람이 시작되는 만큼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가족, 연인과 같이 즐기는 것도 좋겠다. 또한 대표적인 명소 중 한 곳인 여의도 공원도 상춘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윤중로부터 서서히 벚꽃이 피고 있어 다가오는 여의도 벚꽃축제에는 마스크 없이 벚꽃을 보며 사진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역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과천시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를 연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과천경마공원의 대표적인 행사로 약 1㎞에 달하는 벚꽃길 위에 다양한 조명들이 연출되는 등 많은 볼거리가 가득하다.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는 여주시 대표축제로 예로부터 여강길이라 불리던 남한강 일대에 만발한 벚꽃길 중 흥천면 귀백리 일원에서 열린다.

가평 송추계곡, 연천군 청산리와 왕길, 포천 석봉계곡, 양주 양평해발전소, 파주 운적산 자연휴양림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가평에서는 오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가평군 청평면 에덴벚꽃길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의정부도 4월 8~9일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호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안양 하늘공원, 구 경기도청 인근,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등도 벚꽃 명소로 꼽힌다.

서산 해미벚꽃축제. (제공: 서산시) ⓒ천지일보 2023.03.30.
서산 해미벚꽃축제. (제공: 서산시) ⓒ천지일보 2023.03.30.

◆금산 산벚꽃 볼 수 있는 충청도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는 4월 15~16일 2일간 금산 산벚꽃 축제가 열린다. 매년 4월에는 공주 고산성 축제가 열려 벚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 전통시장 등도 같이 진행하니 즐길 수 있는 게 더 많아진다.

금산 외에도 보령 매포대, 서산 해미읍성, 부여 석성리 벚꽃길, 천안 두정동 벚꽃로 등 충청남도에도 벚꽃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충청북도에서는 매년 4월 제천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충주 국립중앙박물관, 청주 성안길, 영동 선운사 벚꽃길, 충주 호암문화예술관 등도 벚꽃나무가 자라고 있어 사찰, 박물관 등을 구경하고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목포 유달산 봄축제.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3.03.30.
목포 유달산 봄축제. (제공: 목포시청) ⓒ천지일보 2023.03.30.

◆전주한옥마을 등 축제 열리는 전라도

전라북도 벚꽃축제로는 전주한옥마을 벚꽃축제, 완주 선덕사 벚꽃축제, 고창 ‘사랑인가, 봄 고창 벚꽃축제’ 등이 있다. 고창 벚꽃축제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니 다가오는 날에 축제를 즐기러 가는 것도 좋겠다.

전라남도 완도에서는 매년 4월 섬 전역에서 봄나들이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다. 목포 유달산 일원에서는 4월 8~9일 ‘유달산의 봄, 이순신의 재탄생’을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여기서는 이순신 관련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 외에도 순천만 갈대길 벚꽃길, 순천만 국가정원, 여수 향일암 벚꽃길 등 습지보호소나 공원, 사찰에서도 길 따라 펼쳐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경상도 진해군항제.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 2023.03.30.
경상도 진해군항제.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 2023.03.30.

◆경상도, 경주·남대천·진해군항제

대구시 달서구 이월드에서는 ‘이월드 블라썸 피크틱’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4월 9일까지 열린다. 다가오는 축제로는 경주벚꽃축제와 남대천 벚꽃축제가 있다. 경주벚꽃축제는 대릉원돌담길 일원, 봉황대 과장에서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남대천 벚꽃축제는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한다.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지만,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리니 주말에 축제를 즐기러 가는 시민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경상남도 창원시 중원로터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에 개막식을 열고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충무공 추모대제, 승전행차, 군악의장 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벚꽃문화마켓, 벚꽃DIY마켓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채롭다.

이외에도 경주 안압지 벚꽃축제, 포항 광장시장 벚꽃축제, 진주 선덕사 벚꽃축제, 김해 금관대 벚꽃축제, 양산 동호동 벚꽃축제 등이 경상도에서 열린다. 벚꽃 명소로는 통영 삼산항 벚꽃길, 마산합포항 벚꽃길, 안동 하회마을, 경상북도립현충원 벚꽃길 등이 있다.

강원도 속초시 상도문 벚꽃축제. (제공: 속초시) ⓒ천지일보 2023.03.30.
강원도 속초시 상도문 벚꽃축제. (제공: 속초시) ⓒ천지일보 2023.03.30.

◆벚꽃과 산수화·야생화 볼 수 있는 강원도

강원도에서는 벚꽃은 물론 산수화, 야생화 등의 꽃도 같이 볼 수 있다. 춘천 남이섬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들도 어우러져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강릉 경포데 통일동해선거구해변을 따라가면 매년 벚꽃길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정선군에 있는 황지천에서는 벚꽃과 함께 산수유가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한다.

속초 해돋이공원의 봄은 벚꽃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야생화들도 같이 만개해 벚꽃과 야생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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