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빰 야시장 등 여행콘텐츠 다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2일 경남 진주시 평거동 벚꽃길에서 벚꽃을 비록한 각종 봄꽃이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2일 경남 진주시 평거동 벚꽃길에서 벚꽃을 비록한 각종 봄꽃이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을 맞아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양호 일대에서 다양한 봄 행사를 연다.

진주시는 올빰 야시장 개장과 벛꽃 축제 행사 등을 통해 ‘봄기운을 느끼고 보고, 먹고 체류하는’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남강 강변도로 벚꽃 만개

시에 따르면 진주지역 유명 벚꽃 명소는 현재 개화한 벚꽃으로 화사한 봄 풍경을 뽐내고 있다. 신안·평거동 약 1.2㎞ 구간 강변도로는 벌써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려는 연인과 가족들로 북적인다.

진주 문산읍에서 청곡사를 거쳐 금산면으로 향하는 국도에도 차를 타고 벚꽃 감상하려는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벚꽃은 길지 않지만 진해 장복산 벚꽃 터널과 같은 운치를 자랑한다. 월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가면 벚꽃을 더 즐길 수 있다.

금산면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도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벚꽃 명소다. 군부대 구석구석을 수놓은 수만 그루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평소에는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지만 내달부터는 시민 누구나 별다른 절차 없이 벚꽃 구경이 가능하도록 개방된다.

◆월아산 숲속·진양호 봄축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진양호공원에서도 봄 축제가 개최된다.

먼저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는 ‘숲속의 진주 봄이 왔나 봄’이라는 주제로 내달 1일과 8일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봄을 알리는 꽃 마술, 레이저 홀로그램쇼, 페이스페인팅,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빰 야시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29.
올빰 야시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29.

진양호공원 내 ‘봄꽃 축제’도 내달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에서 펼쳐진다. 문화공연, 힐링 산책, 40여명의 생산자들이 운영하는 벼룩시장, 아나바다와 식물 심기, 향수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올빰 야시장’ 개장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된 ‘진주 올빰 야시장’도 내달 1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전통시장인 논개시장 일대에 개장한 ‘진주 올빰 야시장’은 올빼미를 이미지화한 조명과 소고기 불초밥, 타코야키, 육전 등 먹거리 판매대를 설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진주지역 특화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판매한다. 또 개장 기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거리공연과 복권 이벤트 등 고객 마케팅 행사도 마련된다.

◆연극·미술관·박물관 행사도

각종 연극과 미술관, 박물관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진주성에서 지난 1967년 춤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12호)로 지정받은 진주검무가 펼쳐지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7
진주성에서 지난 1967년 춤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12호)로 지정받은 진주검무가 펼쳐지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7

제24회 진주연극페스티벌이 진주시 주최,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주관으로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현장 아트홀 등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으로 ‘반추’ ‘하녀들’ ‘계단의 아이’ 등이 공연되고, 찾아가는 극장으로 초장1근린공원과 충무공동 물초울공원 일대에서 ‘더 해프닝쇼’ 등 5개 작품이 공연된다.

진주검무, 진주삼천포농악, 포구락무 등 무형문화재 토요 상설공연도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내달 15일부터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내달 5일까지 ‘나비’ 작가로 알려진 하미혜 한국화가의 개인전을 ‘현실과 환타지의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연다.

청동기박물관에서는 내달 11일부터 5월 7일까지 평일 1회(오전 10~12시), 주말 2회(오전 10~12시, 오후 2~4시) 딸기 따기, 케이크 만들기 등 ‘딸기 품은 청동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하며, 1회당 6팀이 참가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벚꽃 명소를 돌아보고, 레일바이크 및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탑승과 진주성 내 공연 관람 등으로 봄기운을 만끽한 후 논개시장 올빰 야시장 코스로 여행을 이어가면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봄철 맞춤형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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