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째 하락세 보여
부정평가 요인 ‘일본관계, 외교’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박 2일 방일을 통해 정부 각 부처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산업계에서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이러한 성과와 함께 이번 방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여전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부정적 여론에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로는 ▲12년 만에 양국 ‘셔틀 외교’ 재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반도체 관련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등이 꼽힌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하며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의 방일 등 정치권의 교류와 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년 세대 간에 교류 확대 방안도 조만간 도출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이번 방일을 보는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 갤럽 정기 조사에서는 2월 4주차~3월 2주차(37%→36%→34%→33%) 동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14~16일 시행한 3월 2주차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15%)와 ‘외교(15%)’라고 답한 비율이 30%에 달했다.

특히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방일 관련 여론이 여론조사에 담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통령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향후 기시다 총리 방한 등 외교 이벤트를 통해 여론 반등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통화에서 “후속 조치를 통해 방일에서 거둔 성과들을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며 “향후 기시다 총리 방한 등의 이벤트가 적절하게 호응 된다면 그에 맞는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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