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경영대상 시상… 순금 ‘두산일두’ 전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의 두산밥캣 부스에서 무인 전기 콘셉트 로더 ‘로그 X(Rogue X)’ 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앞에서 마이크 볼웨버 북미 지역장에게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3.03.19.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의 두산밥캣 부스에서 무인 전기 콘셉트 로더 ‘로그 X(Rogue X)’ 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앞에서 마이크 볼웨버 북미 지역장에게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3.03.1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을 찾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갖자”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이어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시장을 선점하자”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밥캣 북미지역 마이크 볼웨버 지역장 등 임직원에게 ‘2023 두산 경영대상’도 시상했다. 이 상은 한 해 경영실적을 평가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부문에 수여한다.

순금으로 만든 ‘두산일두(斗山一斗)’도 전달했다. 두산일두는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으로 지은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를 기려 만든 그룹경영의 상징으로, 창업 당시인 19세기 말에 통용된 말(斗)의 모습을 재현해 만들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액 8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는 지역별, 제품별 맞춤 전략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성장을 달성한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 분야는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중 하나인 콘엑스포는 3년마다 미국에서 열리며 올해는 두산밥캣 등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