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진‧성오스님 후보 확정
“선거 개입 시도 엄정히 관리”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상진스님(왼쪽)과 성오스님(오른쪽).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상진스님(왼쪽)과 성오스님(오른쪽).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가 상진스님과 성오스님 이파전으로 치러진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상진스님과 성오스님에 대한 적부심사를 거쳐 후보 등록을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후 기호 추첨을 통해 상진스님에게 기호 1번을, 성오스님에게 기호 2번을 배정했다.

28대 총무원장 선거일은 4월 18일이다.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61명 ▲종무원장 31명 ▲교구별 선거인단 73명 등 165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서울 봉원사 주지가 중앙종회의원과 종무원장을 겸하고 있어 총 164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

두 후보는 선거 전날인 4월 17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5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사회의 모 법무법인으로부터 선거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내용증명을 받았다”면서 “후보자 등록도 마치기 전에 외부(사회)로부터 선거 개입이 시도되는 혼탁한 양상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엄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종단 외부 또는 내부에서 선거 개입, 사주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시도도 선거업무 방해로 인정해 선거법에 따른 선거사범으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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