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부 관련 발표 적극 지지

김영환 충북지사 ⓒ천지일보 DB
김영환 충북지사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과 관련해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고 지지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정부의 결정에 대해 “삼전도에서 청나라에 머리를 조아린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었다. 그때 남한산성에는 15일도 버티지 못할 식량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며 “(문제는)임진왜란을 겪고도 세계 최강의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었다”고 빗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협정’ ‘김대중 오붙이 선언’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이라며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6일 한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피고인 전범 기업이 제외되고 제3자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기금을 조성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판결금 등을 대신 변제해준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 강제징용 판결 문제의 해법을 발표한 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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