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대, 내부총질 자리 아냐… 허무맹랑한 궤변 그만하길”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28일 “전당대회는 집안 싸움하거나 내부 총질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상대 후보들을 겨냥해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분들은 이제 허무맹랑한 궤변은 그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시간에 민주당과 이재명하고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상대 후보들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울산 땅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제가 도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그 도로 계획을 세운 사람은 저를 쫓아내고 선거 공작했던 민주당 송철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쫓아내기에 앞장섰던 민주당 시장이 특혜를 주려고 도로 계획을 결정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정견 발효 후 기자들과 만나 울산 땅 의혹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안철수 후보의 지적을 묻는 물음에 “땅값을 누가 공개할 수 있나. 정가를 매긴 것도 아니고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