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 (제공) ⓒ천지일보 2023.02.22.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천지일보 2023.02.22.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단원경찰서가 신종수법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업해 자체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안산시에 있는 OO식당에서 사용하는 일반전화로 “질병관리청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식당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방역금 50만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면 본인 확인 후 계좌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속여 업주인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게 한 후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제 마음대로 피해자 명의로 신규 휴대폰을 개통해 대출 및 예금 7000여만원을 이체해가는 수법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개인정보 탈취형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산단원경찰서는 신속히 단원구청, 한국외식업협회 안산시단원지부를 통해 일반음식점 업주 등 안산시 약 6000명에게 피해 예방 홍보 문자를 발송하였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대형 현수막을 제작 경찰서 외벽과 경찰(경비) 차량에 게시함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산단원, 2023 보이스피싱 제대로 알리기 계획’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안산시청·문화센터·보험사·학교 등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연령·직업에 맞는 현장 교육과 SNS홍보, 시정소식지, 각종 전광판, 프랑카드 등 홍보 활동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안산시 관계자도 경찰의 홍보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홍보물품 제작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홍보 문자를 받은 00음식점 업주 A모씨는 “코로나로 장사가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런 피해를 당하면 정말 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찰에서 내 일과 같이 피해 사례와 예방 문자를 보내주어 든든하고 앞으로 절대 속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경찰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하였다.

강은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지역 언론과의 협업, 온라인 매체 활용한 홍보 및 경찰협력단체, 지역 기관 등을 대상으로 범죄수법,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경각심을 고취하겠다. 범죄피해 현장 최일선에 있는 금융기관과 피해·예방사례 공유, 시민 대상 방문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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