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2022년 봉지라면 관심도 순위. (제공: 데이터앤리서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농심이 지난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이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요 봉지라면 8개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 기준 국내 8개 봉지라면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식품 기업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hy 등의 인기 라면이 임의 선정됐으며 정보량 순으로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농심 ‘안성탕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오뚜기 ‘참깨라면’ 등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는 농심의 신라면은 지난해 총 42만 297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봉지라면 관심도 1위를 차지, 아성을 굳히는 데 성공했다.

농심그룹의 계열사 겸 주력회사이자 ‘농민의 마음’이라는 뜻의 사명으로 운영되는 농심이 지난 1984년 출시한 짜장라면 짜파게티 역시 37만 9812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1961년 출범한 삼양식품이 지난 2012년 ‘불닭 볶음’을 모티브로 출시한 불닭볶음라면은 23만 1661건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오뚜기가 지난 1988년 순한맛과 매운맛 2종으로 출시하며 현재까지 6번의 개편 과정을 거친 진라면은 16만 5491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이 지난 1983년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구호와 함께 출시한 안성탕면은 5만 9562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지난 1963년부터 60년째 생산되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4만 4522건의 포스팅 수로 6위를 차지했다.

hy(구 한국야쿠르트)의 최대 주주이자 종학식품 계열사인 팔도가 지난 1984년 여름 한정 제품으로 출시해 현재 상시 판매 제품이 된 팔도비빔면은 4만 1613건을 기록하며 7위를 보였다.

오뚜기가 지난 1994년 첫 출시한 후 지난 2012년 재출시된 참깨라면은 4만 2771건의 정보량으로 8위를 기록했다.

image
2022년 봉지라면 호감도 순위. (제공: 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8개 봉지라면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참고로 포스팅 내 ‘만족, 좋아하다, 최고, 맛있다’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짜증, 맛없다’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된다.

8개 브랜드 중 순호감도가 가장 높은 라면은 관심도 1위였던 농심의 신라면으로 나타나 관심도와 호감도 두 부문 모두 석권하는 데 성공했다.

농심 신라면은 긍정률 65.52%, 부정률 6.31%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59.21%를 기록했다.

오뚜기 참깨라면은 긍정률 55.78%, 부정률 5.36%로 조사돼 순호감도 50.42%로 2위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긍정률 55.58%, 부정률 5.57%, 순호감도 50.01%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농심 안성탕면은 긍정률 54.85%, 부정률 5.74%, 순호감도 49.11%를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다.

hy 팔도비빔면은 긍정률 55.39%, 부정률 6.78%, 순호감도 48.61%으로 5위를 차지했다.

농심 짜파게티는 긍정률 53.75%, 부정률 6.02%, 순호감도 47.72%를 나타내며 6위를 기록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긍정률 53.56%, 부정률 6.10%, 순호감도 47.46%으로 뒤를 이었다.

삼양식품 삼양라면은 긍정률 52.95%, 부정률 7.96%, 순호감도 44.98%로 8위를 보였지만 다른 라면들과의 호감도 차이는 의미있게 나타나지 않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라면 데이터는 팬데믹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라면별 호불호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에게 있어서 라면은 최애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봉지라면 #관심도 #호감도 #순위 #데이터앤리서치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