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남북 국회의장 회담과 9월 서울안보대화 초청을 거부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장 회담 제안이나 서울안보대화 초청에 대해 거부한 것은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를 폄하한 것으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시대를 열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우리 측이 제의한 남북대화에 호응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9일 서기국 성명에서 “남측의 대화 제의는 남북대화를 추악한 정치적 농락물로 이용하려는 음흉한 기도”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제의한 우리 국회를 향해 민족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세부터 갖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안보대화 초청에 대해 “미국과 결탁해 북침 핵전쟁 책동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남측이 안보대화를 벌려 놓는 그 자체가 역겹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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