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신천지 울산교회 앞에서 개최된 ‘단체헌혈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혈액수급 어려움 가운데 단비가 된 단체헌혈행사 개최에 감사”전해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메르스 여파로 혈액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에 울산신천지자원봉사단(단장 강수진)이 '단체헌혈'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천지 울산교회 앞에서 개최된 ‘단체헌혈행사’는 신천지자원봉사단원 300여명이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원장 김인호)이 제공한 버스 두 대에 나눠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주최, 신천지 울산교회 후원으로 실시된 ‘단체헌혈행사’는 봉사단체로서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지난 6월 메르스로 인해 혈액 비상사태가 이어져 울산혈액원에서는 혈액수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7월이 되면서 학교 헌혈에 나가고 있지만 곧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휴가철이 시작돼 앞으로의 혈액수급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점에 울산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단체헌혈 행사를 열어줘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큰 봉사단체에서 헌혈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울산에서 거의 없는 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40대 주부 자원봉사단은 “예기치 않은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헌혈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나 한 사람 쯤이야 안 하면 어떠냐는 마음보다는 나 한 사람의 참여로 인해 사회가 따뜻해진다는 마음을 많은 사람이 가졌으면 좋겠다”며 혈액봉사 참여를 권면했다.

또한 두 달에 한번씩 헌혈을 하고 있다는 20대 봉사단원은 “헌혈을 하면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에 행복하다. 특히나 이번에는 우리 봉사단원들과 함께 헌혈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혈액원에서도 기본적인 건강점검 결과를 우편물을 발송해주기 때문에 건강관리도 돼 앞으로도 계속 헌혈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봉사단체로서 지역사회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앞장서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 자원봉사단의 작은 출발이 이웃사랑과 생명사랑으로 번져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로 사회에 귀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울산신천지자원봉사단은 ▲찾아가는 건강닥터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 ▲전통시장 살리기 봉사 ▲다문화가정 한국어클래스 운영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 9일 신천지 울산교회 앞에서 개최된 ‘단체헌혈행사’에 참여한 신천지자원봉사단원들이‘울산교회가 헌혈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의 사랑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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