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중국 출장을 간 국내 10번째 메르스 환자가 당시 증상이 가벼워 메르스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10번째 환자는 당시 체온이 38도를 넘기지 않아 감기라고 생각했고, 출장 하루 전에 감기 증상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출장자를 바꾸기가 어려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국내 3번째 메르스 확진자의 아들로, 문병을 위해 평택성모병원에 2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이때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말 출장지인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후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완치 판정을 받고 26일 퇴원, 귀국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총 182명으로 90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총 사망자 수는 31명을 유지했다.

대책본부는 부산좋은강안병원이 이날 0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됐음을 알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