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특별한 증상이 없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27일 182번 환자가 발열·호흡기질환 등 증상이 없었지만,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인 이 환자는 지난 19일 이 병원 혈액투석 환자인 165번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 환자가 가벼운 증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가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되면 국내 메르스 환자 중 첫 사례가 된다.

앞서 67번(16) 환자가 한때 무증상자로 알려졌지만, 추가 역학조사에서 경미한 미열 증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관리과 김영택 과장은 “증상이 없을 때 전염성이 있는 질병을 불현성감염병이라고 하는데, 메르스는 불현성감염이 없는 감염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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