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최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중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해 2010년 전면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청과 지자체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거나 100명 이하 학교 등에서 조건부로 무상급식을 실시한 경우는 있었지만 시비 전액으로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시는 우선 내년 3월 판교택지개발지구 내 개교 예정인 삼평 제2중학교 등을 포함한 지역 내 45개교 중학교 3학년생 1만 3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2011년에는 중2·3학년생 2만 6800여 명에게, 2012년부터는 모든 중학생 3만 8300여 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중학교 무상 급식 첫해인 내년에는 약 55억 원, 이듬해에는 약 110억 원, 2012년에는 약 1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초등학생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내년부터 260억 9100만 원을 들여 지역 내 67개 초등학교 1~6학년 6만 4500여 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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