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7시 나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원탁회의’ 참가자들이 조별로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주시청)

시민 150여명, 3시간 동안 ‘열띤 토론’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획기적인 시민소통의 장인 ‘시민원탁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시는 시민 의식과 소통문화를 진단, 해법을 찾고자 지난 15일 오후 7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공무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시민원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민원탁회의는 7~8명을 한 조로 구성, 원탁별로 모든 참여자가 빠짐없이 발언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확인하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나주시 행정에서부터 나주배 포장재 통일,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여러 유형의 소통 부재 사례 제기 등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민선 6기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최상의 목표로 삼고 있는 나주시의 이날 원탁회의는 ‘소통과 공감’이란 주제로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고 그동안 소통 부재에 대한 시민의 갈증과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시민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전화나 읍·면·동, SNS를 통해 미리 신청을 받았고 토론을 이끌어갈 시민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자)에 대한 교육도 11일 미리 시행해 토론에 온 힘을 기울였다.

강인규 시장은 인사말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실현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토론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원탁회의를 개최했다”며 “시민의 관점에서 시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소통수준을 진단하고, 소통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주시는 오는 7월 중에 70명의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민·관이 하나가 된 위원회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5일까지 읍·면·동 사무소와 시민소통실을 통해 접수하면 되고 선정된 시민위원은 시민참여 시정의 주요정책에 대한 폭넓은 정책제안과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