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24일까지 특별 명예퇴직(이하 명퇴)을 진행한 결과 총 5992명이 퇴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명퇴 대상은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들로 전체 퇴직자의 65%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명퇴 평균연령은 50.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1년이다.

KT는 퇴직자들에게 재테크와 사회적응교육, 창업·재취업 지원 컨설팅, 금융기관 알선 등 퇴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명퇴는 일시적으로 상당액의 자금이 소요되나 인력 감축으로 향후 매년 약 4600억 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 수는 3만 1000명 수준으로 축소된다.

KT 관계자는 “신규채용을 유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연 평균 100명대에 그쳤던 신규채용 규모도 대폭 확대해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현재 신사업 추진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700명 정도의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도 사업분야별로 다양한 인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KT 인재경영실장 김한석 부사장은 “이번 명퇴는 느린 공룡으로 대변되던 KT가 효율적이고 빠르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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