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용산4구역에 위치한 4층 건물 옥상에선 화염병을 든 용산 철거민들과 경찰·용역들 간에 혈전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건물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용산참사’가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참사 유가족들은 상복을 입고 많은 시민·종교·사회단체와 함께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2월 이번 일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김석기 청장이 사퇴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보상비 문제로 정부와 유가족들 간에 골은 점점 깊어졌다.

10월 정운찬 국무총리가 유가족을 방문,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기대된 행동이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단식농성을 한 문규현 신부가 의식을 잃는 등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결국 용산참사 농성을 벌여 기소된 참가자 전원이 징역 선고를 받는 것으로 한 해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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