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건물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용산참사’가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참사 유가족들은 상복을 입고 많은 시민·종교·사회단체와 함께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2월 이번 일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김석기 청장이 사퇴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보상비 문제로 정부와 유가족들 간에 골은 점점 깊어졌다.
10월 정운찬 국무총리가 유가족을 방문,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기대된 행동이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단식농성을 한 문규현 신부가 의식을 잃는 등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결국 용산참사 농성을 벌여 기소된 참가자 전원이 징역 선고를 받는 것으로 한 해가 저물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 [연말결산-①]두 전직 대통령 보내고… 잠못 이룬 국민들
- [연말결산-⑫]절반의 성공 ‘나로호’ 다시 희망을
- [연말결산-⑪]최빈국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국격’ 향상
- [연말결산-⑩]영화와 드라마 ‘한류열풍’은 계속된다
- [연말결산-⑨]막걸리 열풍, 이제는 고급화·세계화 넘본다
- [연말결산-⑧] 찢겨진 ‘PD수첩’ 날개 없는 추락
- [연말결산-⑦]계속해서 바뀌는 ‘세종시’의 윤곽
- [연말결산-⑥]‘쌍용차’ 벼랑 끝 탈출 성공할까
- [연말결산-⑤]“너도 떨었냐 나도 떨었다” 신종플루 대유행
- [연말결산-④]4대강 사업 두고 끊임없는 잡음
- [연말결산-②]끝나지 않은 ‘미디어법’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