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에는 네팔 출신 기업은행 직원 박로이(37)씨가 등번호 ‘4(네)8(팔)’을 달고 마운드에 올라, 지진피해로 절망과 슬픔에 잠긴 네팔 국민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공을 던졌다.
박씨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지난 2007년 귀화, 2012년 기업은행이 실시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민 특별채용 시 계약직으로 입사해 1년 3개월 만에 정규직 은행원이 됐다. 네팔 현지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살고 있으며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로이씨는 “고국을 위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네팔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시구에 앞서 네팔지진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구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IBK와 kt wiz가 마련한 뜻깊은 행사”라며 “하루빨리 피해로부터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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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ncjlsy@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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