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유익한 시점에 북한 방문 바란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막식 연설에서 “제가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유엔은 ‘북한의 유엔’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원의 손을 어느 때라도 (북측에) 전달할 수 있다”며 “신뢰구축과 관련한 중재활동을 충분히 진행해 나갈 수 있고, 법치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고, 의미 있는 개혁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두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그 이유는 전 세계 어디보다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현재 활동이 지속되면 앞으로 (역내) 군비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6자 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되고 있다”면서 “당사국 정부 모두에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진행해 나가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을 향해선 “미래 지향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 이는 다음 세대 아시아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