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을 맞아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주말 연휴와 크리스마스 연휴를 빼면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09년 마감을 앞둔 21일 오후,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 명동을 찾았다.

명동 거리에는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와 함께 각종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울려 퍼졌다. 또 저마다 특색 있게 꾸며진 장식들로 단장된 매장마다 연말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다.

사랑의 열매 대학생 자원봉사단은 이날 “나눔은 사탕입니다” “나눔은 연애입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희망 2010 나눔’의 행사를 홍보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자발적으로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취업 후 등록금 상환제’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온라인 카페 ‘청년행동’의 회원이라는 장재만(남, 29) 씨는 “비싼 등록금을 규제하는 등록금 상한제가 없으면 결국 빚쟁이만 늘어날 뿐”이라며 “문제는 비싼 등록금을 낮추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등록금 문제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거리에 나왔다”며 서명 운동 참여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 전국사범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교육예산이 삭감돼 내년에는 결식아동지원 급식비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며 “교육예산 문제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에게 교육예산 삭감 반대를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명동 거리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 캠페인이 펼쳐졌지만 특히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 사랑의 열매 대학생 봉사단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기 위해 희망 2010 나눔 캠페인 홍보전을 펼쳤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학생들이 21일 명동에서 등록금 후불제 개선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교대와 사대 대학생들이 방학을 뒤로 한 채 정부의 교육예산삭감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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