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전국의 박물관장이 모인 가운데 100주년 기념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최광식 관장, 이어령 추진위원장, 김종규 부위원장, 전보삼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09년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는 올 한해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몽유도원도를 비롯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문화재를 총망라한 기획특별전, 세계 유일의 청자기와 정자 건립 사업, 국제학술대회, 포럼 등 다양한 100주년 기획행사 사업을 벌여 왔다.

이에 2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소강당에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2010년에는 더욱 국민들의 생활 속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를 다지고자 ‘2009년 전국 박물관장 회의’와 시상식이 열렸다.

이어령 추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100주년의 행사를 많이 치렀다”고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박물관이라는 것은 봉건주의 당시에는 귀족이나 왕족들이 부를 누리기 위한 방편으로 존재했지만, 근대박물관은 민주주의와 전 국민들이 즐기며 가치를 나누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박물관의 진흥이자 발전이라는 것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념사업 부위원장인 최광식 관장은 “100주년 사업을 결산하는 자리에 전국의 모든 관장들이 참여해 뜻 깊은 의미가 있다”며 “100주년 기획행사를 통해 거둔 성과를 전국적으로 이어 나가 상호협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은 “이 땅에 근대박물관이 선 지 100주년이 된 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줬다”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우리 민족을 문화시민으로서 세계를 선도하도록 박물관이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상식 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9년에 기증받은 중요한 문화재들을 모은 두 번째 전시인 ‘기증으로 꽃피운 문화재 사랑2’ 개막식이 상설전시관 2층에서 이어졌다.

▲ 이어령 추진위원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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