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의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문화재청과 서울메트로가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식를 가졌다. 이건무 청장(왼쪽)과 이덕수 사장(오른쪽).

김종규 이사장 “국민들의 높은 문화적 수준 보여 주는 대목”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기업들의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IDT(대표 김창규)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장릉에서 임직원 20여 명이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또 농협영월군지부(지부장 이재욱) 역시 20여 명의 직원이 영월군 남면 광천리 소재의 단종(조선 제6대 임금) 유배지 청령포에서 유적지 주변청소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벌였다.

또한 지난 16일 서울메트로(사장 이덕수)는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MOU(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기업으로는 36번째로 문화재지킴이가 되는 등 문화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에는 전국적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약 120곳의 유적지에서 6000여 명의 기업인과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지킴이가 참여하는 ‘내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시민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문화재 관심이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대해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은 “문화재는 정신적으로 우리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는 숭례문 화재 이후 국민 모두가 문화재를 훼손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나서야 문화재의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묘와 창덕궁, 조선왕릉, 석굴암 등 다수의 우리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더욱 관심도가 높아져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져다 준 것 같다”며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문화재지킴이 참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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