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이사장 “국민들의 높은 문화적 수준 보여 주는 대목”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기업들의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IDT(대표 김창규)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장릉에서 임직원 20여 명이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또 농협영월군지부(지부장 이재욱) 역시 20여 명의 직원이 영월군 남면 광천리 소재의 단종(조선 제6대 임금) 유배지 청령포에서 유적지 주변청소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벌였다.
또한 지난 16일 서울메트로(사장 이덕수)는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MOU(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기업으로는 36번째로 문화재지킴이가 되는 등 문화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에는 전국적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약 120곳의 유적지에서 6000여 명의 기업인과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지킴이가 참여하는 ‘내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시민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문화재 관심이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은 “문화재는 정신적으로 우리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는 숭례문 화재 이후 국민 모두가 문화재를 훼손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나서야 문화재의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묘와 창덕궁, 조선왕릉, 석굴암 등 다수의 우리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더욱 관심도가 높아져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져다 준 것 같다”며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문화재지킴이 참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