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국인들은 평균 84세까지 살기를 희망하지만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의 건강생활 실천율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실시한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건강생활 실천 인구비율은 29.6%로 낮았다.

이번 인식조사 결과에서 응답자들의 평균 희망 수명은 84.0세로, 작년 기준 기대수명인 81.9세보다 높았다. 기대수명은 그 해 태어난 남녀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이다.
희망수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85.3세로, 여성(82.6세)보다 높았다.

이처럼 기대수명보다 더 많이 살기 바라면서도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사람은 50.4%에 그쳤다. 절반은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금연보다 ‘신체활동 늘리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22.0%)’ ‘건강한 식생활을 한다(16.8%)’ ‘별도의 시간을 내서 충분한 휴식을 한다(13.1%)’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11.0%)’ ‘취미, 봉사, 시민활동 등을 한다(10.9%)’ ‘건강보조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10.8%)’ 순 등으로 높았다.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한다’는 6.2%로 가장 저조했다.

건강을 위해 시도한 노력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실패하는 이유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가 36.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업무, 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가 31.6%였다. ‘잦은 회식과 야근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직장 내 분위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11.6%에 달했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48.9%)’와 ‘업무, 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기 때문에(43.1%)’가 대부분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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