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는 오신환 후보(오른쪽 첫 번째)가 23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관악산휴먼시아 2단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여야, 관악을 동시 출격
24·25일 사전투표 진행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는 23일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에 총력을 기울였다.

재보선 투표율은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4개 선거구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을 동시에 방문해 선거지원 활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관악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서 “요즘 우리에 대한 부끄러운 이야기가 많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실하게 밝힐 것”이라며 “관악은 서울 25개구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이 지역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관악을에 이어 야당 텃밭인 광주 서을로 이동해 정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는 정태호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관악청소년회관 앞에서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관악을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문 대표는 정태호 후보와 신림동 상가, 관악청소년회관 등을 찾아 하루 동안 관악을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문 대표는 정 후보를 관악구에서 30년간 거주한 ‘지역 전문가’이자 청와대 대변인 및 비서관 출신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부정부패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온갖 부정부패를 숨기고 은폐하고 진실을 호도하면서 오직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전략전술만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비리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관련 수사 또한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양승조 사무총장도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투표해야 한다. 투표만이 변화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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