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광화문 쪽으로 진출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연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와 최루액을 맞아 집회 참가자 9명과 경찰 2명이 부상당했다.
유가족과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함께 세월호 인양이 조속히 이뤄지길 요구했다.
지난 16일에는 농성을 벌이던 중 유가족 1명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으며 그 다음날엔 10명의 유가족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 서울역 광장, 광화문 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에 차벽 트럭 18대와 경찰 172개 부대, 1만 37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명동성당에선 민주주의서울행동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16일 밤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세월호 1주기 당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 현장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민아 기자
mina8172@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