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화환 대신 축의금으로 가난한 이웃에게 후원금 되길”

▲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제9회 신임총무로 선출된 김일환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의 제9대 신임총무로 김일환 목사가 결정돼 15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취임 감사예배를 열었다.

이번 취임식에서 신문구(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은 “하나님께로부터 택함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가 되라”고 부탁하면서 축하기념으로 자신의 성경책을 김일환 신임총무에게 전달했다.

취임사에서 김일환 신임총무는 향후 계획으로 ▲구호모금 연중활동 ▲이미지특화사업 ▲국내외 결연사업 활성화 ▲해외유관기관 연계 유지 등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신임총무는 “국가보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장애인 분께서 부족한 가운데 후원금으로 기부해 주신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활동이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따라 권오성(NCCK 총무) 상임이사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많은 신앙의 DNA는 나눔과 섬김이다”며 “예전에는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오히려 주는 시점이 왔다. 앞으로 베푸는 교회, 섬기는 교회가 많아지도록 발전하는 기독교사회봉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한 나명환 이사장은 돈에 대한 생각은 버려야 하며, 정말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현재 본질을 잃어가는 많은 교계 봉사활동의 단면성을 걱정하는 등 따뜻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일환 신임총무는 취임식 기념으로 화환이나 축전을 삼가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는데 이는 “축하화환 대신 축의금으로 성탄절기에 가난한 이웃을 위한 월동 연탄지원금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며 “미처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헌금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