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대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FTA 위기를 기회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앞으로 울산 동구에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울산의 ‘강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어업 경쟁력 확보 중요”
울산 동구가 지역구인 안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농·어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정책조정위원장인 안 의원은 농·어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한 농·어업의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한다는 주장과 맞닿아 있다.

그는 “한·중, 한·캐나다 등의 FTA가 체결되면서 농·어업의 피해를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회와 정부는 FTA로 인한 농·어업 피해를 면밀히 분석해 직·간접적인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우리 농·어업이 FTA로 인한 개방환경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2010년 기준으로 중산층만 2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이에요. 중국 소비자가 최근 안전한 농식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전략을 세워 우리 수출농가·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에서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 FTA는 고품질 농산물의 대(對)중국 수출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울산=해양관광도시’ 조성 박차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를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의원은 “5월이면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도로가 개통된다”며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도로는 우리 지역을 빠르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지역의 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주전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앞으로 향상될 동구의 접근성과 천연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동구가 해양관광도시로서 머물다 가고 싶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또 ▲주전·강동연안 몽돌보존사업 ▲대왕암공원 개발사업 ▲일산해수욕장 야자수길 조성사업 ▲주전어촌 체험마을 등의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일산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일산유원지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대왕암공원과 접해 있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전체 상권의 80~90%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차원에서 23일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일산해수욕장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해 주민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고래와 같이 놀 수 있는 곳이 없다.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울산은 고래도시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한 고래체험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각종 법안 처리 노력
안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 58건(철회 8건 제외) 중 27건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논의하지 못한 31건을 조속히 통과시켜 법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제가 처음으로 대표 발의한 ‘사내하도급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위한 내용”이라며 “현재 해당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에 계류돼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산재모병원과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반구대암각화 보전 등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안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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