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사진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LG전자 지난 25일 법원에 기일 변경요청… 2차준비기일 4월 17일 진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내달 17일로 연기됐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조성진 사장 측 변호인인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 김유진 변호사는 지난 25일 법원에 기일변경신청을 제출했으며, 법원 측이 이를 받아들여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공판준비기일이 내달 17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관할 법원변경과 관련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서 기일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윤승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LG전자 조 사장 변호인단은 공판이 열리는 관할지 변경을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검찰 측은 실행지 행위지의 관점에서 서울중앙지법이 관찰지가 맞음을 주장했고, 조 사장 측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독일이라는 점, 현재 피고인인 조 사장 등의 거주지가 창원이라는 점을 들어 창원지법으로의 이관을 주장하며 맞섰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지난달 15일 조 사장과 세탁기연구소장 조한기 상무, 홍보담당 전모 전무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조 사장 등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전시 기간에 가전매장 2곳에서 삼성전자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3대의 도어 연결부(힌지)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 지난 13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던 서울중앙지법 서관 519호.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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