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2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인규 나주시장, 박은호 부시장, 박경중 나주읍성 주민협의체 의장, 이철웅 영산포 주민협의체 위원장, 도시재생 관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 ‘동피랑 벽화 마을’ 만들기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윤미숙 전 푸른통영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이 마을 만들기 사업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철거 예정지→관광 명소 ‘생생’ 현장담
주민과의 ‘소통’ 강조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가 천년 역사가 숨 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도심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통영 ‘동피랑 벽화 마을’ 기획가,  윤미숙 전 푸른통영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초청해 화제다.

나주시는 2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인규 나주시장, 박은호 부시장, 박경중 나주읍성 주민협의체 의장, 이철웅 영산포 주민협의체 위원장, 도시재생 관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미숙 ‘동피랑 벽화 마을’ 만들기 특별 강연을 개최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의를 맡은 윤미숙 강사는 ‘동피랑 벽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2006년 ‘푸른통영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지난해 말까지 일해 왔다.

윤 강사는 이번 강연을 통해 마을 만들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사전 답사부터 주민들과의 갈등 해결 과정을 밝히고, 소중한 경험담, 행정과 함께 일하는 법, 협동조합을 통한 주민 소득 연계사업 창출 등에 대해 생생하게 소개했다.

특히 윤씨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절대적으로 주민의 참여가 중요하고 행정과 주민, 재생기획 이 세 가지가 함께해야 최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주시는 영산강을 마을에 품고 있는 보기 드문 아름다운 마을로 재미난 스토리텔링 소재가 굉장히 풍부할 것 같다”며 원도심의 빈집 게스트하우스 활용방안 등 나주시 도시재생사업에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강연에 앞서 강인규 시장은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고민을 안고 있다”며 “역사도시사업단,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2016년도 건설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시정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만큼 오늘 강연회가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앞으로 추진할 조선 감영 역사고도 관광 자원화 사업, 나주목 관아와 향교 복원정비, 동성벽 복원 등의 역사자원사업과 개발촉진지구, 잠사를 활용한 나비 센터 조성, 한전 지중화 등의 사업을 잘 엮어 좋은 결과를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한 동피랑 벽화 마을에 대해 ‘2014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을 수여했다.

통영 동피랑 벽화 마을은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달동네로 몇 년 전만 해도 철거 예정지였으나 ‘푸른통영21’과 통영시, 마을주민들이 협력해 ‘동피랑 벽화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 가치를 재창출,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에 이르는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 강인규 나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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