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의 3세대 ‘올 뉴 투싼’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해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340만~2920만원… 티구안·QM3·티볼리와 경쟁
연비·성능·안전성·디자인 UP… 6년 만에 新 탄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의 3세대 ‘올 뉴 투싼’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해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현대차는 17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2009년 출시한 ‘투싼ix’ 이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투싼’을 선보였다. 이 차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을 개선해 현대차의 최신 엔진 기술과 안전 기술이 집약됐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집약했다”고 말했다.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티구안·QM3·티볼리 등과 경쟁

현대차 ‘올 뉴 투싼’은 크게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R2.0 디젤 엔진이 적용된 모델과 U2 1.7 디젤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다.

김상대 국내판매담당 실장(이사)는 “R2.0은 폭스바겐 티구안과 경쟁을 하고, U2 1.7은 최근 출시한 소형 SUV인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과 경쟁을 할 것”이라며 “연비 개선과 안전성 개선이 ‘올 뉴 투싼’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투싼은 2004년 투싼ix 모델로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 400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는 효자 SUV 모델이다. 최근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현대차는 성능과 안전성, 디자인을 개선한 3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성능과 안전성 대폭 강화

‘올 뉴 투싼’ R2.0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 공인연비 14.4㎞/ℓ를 갖췄고, R2 1.7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 공인연비 15.6㎞/ℓ의 성능을 가졌다.

특히 R2 1.7은 7단 DCT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과 고연비를 충족시켰다. 두 개의 클로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을 보이고, 연비 개선효과도 있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모두 충족했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18%에서 51%로 대폭 강화했다. 차체골격 강성도 기존 대비 48% 향상시켰고,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도 늘려 제동 성능을 높였다.

첨단 기술력도 적용했다. 전방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감지해 추돌 전 자동 긴급제동을 거는 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후방감지 레이더를 통해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도 적용했다.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도 기본 적용했다.

▲ 현대차 3세대 ‘올 뉴 투싼’ ⓒ천지일보(뉴스천지)

◆젋은층·여성 공략 디자인

디자인도 새롭게 변모했다. 최근 20~30대와 여성이 선호할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도 내놨다. U2 1.7의 경우 전용 색상인 붉은 색상의 ‘세도나 오렌지’와 푸른 색상의 ‘아라 블루’를 내외장에 적용했다. 기본적으로 외장 디자인은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뤘고, 투싼만의 파워풀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장재봉 현대차 외관디자인팀장은 “‘올 뉴 투싼’은 운동선수가 달려가는 것 같은 이미지를 적용해 자신감 있게 나가는 컴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특히 날렵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측면 몸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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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올해 국내 4만 20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연평균 국내 4만 5000대, 해외 52만 5000대를 팔아 총 5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태헌 현대차 국내판매전략팀 부장은 “백화점과 코엑스 등에도 전시하고, 카쉐어링을 통해서도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젊은 층과 여성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뉴 투싼’ U2 1.7은 스타일 2340만원, 모던 2550만원(2WD, 7단 DCT 기준)이며, R2.0 모델은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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