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시험 연구 끝에 성공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김 신품종 ‘신풍 1호’를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신안, 무안 등 서남해안 지역의 어장 환경에 적합한 모무늬 돌김 신품종 ‘신풍 1호’ 개발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신풍 1호’는 목포지원에서 4년간의 시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이다. 올 들어 해남지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해모돌 1호’와 ‘해풍 2호’에 이어 3번째로 품종등록을 출원했다.

지구 온난화 등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김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11년부터 형질이 우수한 우량 엽체를 지속적으로 선발, 육종해 신안과 무안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한 것이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신풍 1호’는 채묘율이 높다. 엽체의 모양이 원형, 신장형으로 길이가 길고 너비가 넓다. 또 엽체의 성숙 시기가 빠를 뿐만 아니라 맛이 좋고 양식 종어기까지 엽체의 활력과 색택이 양호하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김 생산량은 전국의 74%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고 환경 변화에 강한 우량 신품종 개발 및 품질 향상 연구에 매진해 김 양식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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