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병실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귀국 직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병문안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를 병문안한 자리에서 “중동 순방 중에 피습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면서 “지난 2006년에 비슷한 일을 당해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한 “대사님이 의연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고 미국과 한국 양국의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오히려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병상에서 ‘같이 갑시다’ 하신 글을 보고 우리 국민의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빨리 쾌차하셔서 한미관계와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영원히 같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대통령님을 비롯해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국민이 보여준 관심과 위로에 저는 물론 아내도 큰 축복이라고 느꼈으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제 덤으로 얻은 인생과 시간을 가족과 한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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