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도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중동 4개국 방문 수행 경제사절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ICT·원자력발전·식품 등 다양한 분야서 세일즈 광폭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올해 첫 해외 출장에서 중동 4개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면서 ICT, 원자력발전, 식품,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일즈 성과를 이끌어냈다.

쿠웨이트에선 보건의료·유전개발·스마트그리드·BOPP 필름 현지 합작 공장 설립 등 경제 분야에서 9개의 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신규 정유공장 건설사업(NRP),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연결철도 사업 371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한국형 중소형 스마트 원전 2기 구축, 특화제약단지 조성 계약, 창조경제 협력 등 14개 MOU가 체결됐다. 2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 원전 수출 등 54억 달러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선 할랄식품, 농업협력, 한국문화원 설립, 제3국 원전산업 공동진출 등 14개 MOU 체결이 이뤄졌다. 우리 기업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에티하드 철도 2.3단계 공사 등 230억 달러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했다.

카타르에선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산업기술, 과학기술연구개발 등 7개 MOU 체결이 성사됐다. 29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수주도 지원했다.

4개국 비즈니스 상담회에선 115개 한국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260개 현지 기업과 48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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