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초등생 2만 3천여명 설문조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초등학생 10명중 6명은 반장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 ‘초등학습연구소’는 초등학생 2만 3117명을 대상으로 ‘반장의 역할과 자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반장이 되고 싶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1만 4137명)가 ‘반장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여학생은 64%, 남학생은 58%가 ‘반장이 되고 싶다’고 대답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반장이나 학생회 활동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장이 되고 싶다’고 응답한 이유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이다(31%) ▲교우관계가 좋아진다(24%) ▲어려운 친구를 도울 수 있다(24%)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다(13%) ▲주목 받고 싶다(4%) ▲멋있어 보인다(2%) ▲부모님이 원한다(2%)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등학생들이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또래집단에서 인정받길 원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반장 활동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최근 초등학생 시기부터 스펙을 쌓는 것에 관심이 많아진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장이 되고 싶지 않다’는 8980명은 ▲남들 앞에 나서기 부끄럽다(31%) ▲책임질 일이 많아 귀찮다(21%) ▲학급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다(20%) ▲의견 중재가 힘들다(11%)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8%) ▲교우관계 유지가 힘들다(5%)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4%)는 이유 때문에 반장이 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 시기는 자신의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사실은 반장 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워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장 활동을 귀찮아하거나 시간을 빼앗기는 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리더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반장의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격’을 묻는 질문에는 ‘경청(42%)’을 첫 번째 조건으로 꼽았으며, 뒤 이어 ‘준법정신’이 35%로 2위, ‘사교성’이 14%로 3위, ‘성적’이 4%로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자신감(2%)’, ‘인기(2%)’, ‘외모(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학생이 ‘규칙을 지키도록 이끌어주는 사람(64%)’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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