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손을 잡은 초등학생부터 친구, 연인과 함께 나온 대학생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학기를 준비하는 도심 서점가의 풍경입니다.

방학 동안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참고서 한 권, 학용품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고르는 손길에선 학생들의 각오도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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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한지 올해로 119년. 107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미동초등학교.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등굣길에 나선 1학년 학생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 묻어납니다.

[인터뷰: 박진희 / 서울미동초등학교 6학년]
“유치원을 졸업하고 다시 미동 어린이로 거듭나는 순간에 더욱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고 6년 동안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인터뷰: 최재천 / 서울서대문경찰서장]
“우리 서대문 경찰서 관내에 어린아이들이 질서의식을 가지고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선생님께 이름표를 건네받고 입학식장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은 마냥 신납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앉았지만 이젠 제법 의젓합니다.

[인터뷰: 김연우 / 입학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재밌게 지낼 거예요. 선생님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요.”

소파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입학식의 포문을 열고.

신명나는 미동풍물단과 미동초등학교의 자랑 태권도 시범단 공연까지 선배들의 축하 공연에 신입생들은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유정옥 / 서울미동초등학교 교장]
“이제 의젓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여 민주시민의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생활의 첫걸음을 책과 함께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북 스타트. 학부모들은 책 한 권의 소중함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도 자라나길 소망해봅니다.

[인터뷰: 최정자 / 학부모]
“앞으로 학교생활 열심히 잘해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초등학생이 됐으면 좋겠어. 축하해”

신입생과 재학생의 첫 상견례. 어색한 듯 미소를 건네며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배움의 출발선에 나란히 선 아이들. 밝고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하길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 한태현 / 2학년 1반 담임]
“밝고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 선생님들이 지켜줄게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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