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주의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격려 중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매년 인격이나 행동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의 장애(질병 코드 F60~69)’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 30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3667명, 2011년 1만 4011명, 2012년 1만 4050명, 2013년 1만 3360명 등이다.

지난해 진료 인원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8935명, 여성 4093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 30대 18.4%, 10대 17.3%로,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는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포함된다.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이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지며,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병행된다.

심평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다른 질환과 달라 환자 혼자 진료를 결심하기 어렵다”며 “주의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와 격려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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